🎬 1. 《히트맨 (2020)》 줄거리 — 권상우 주연
기본 정보
- 개봉일: 2020년 1월 22일
- 감독: 최원섭
- 주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 장르: 코미디, 액션
**‘준’(권상우)**은 국가 비밀 조직 ‘암살요원’ 출신입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국정원 산하의 비밀요원 양성기관에서 훈련을 받으며 살았으며, 그는 작전 수행 능력 최상급의 최정예 요원으로 성장했지만, 늘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임무 중 자취를 감추며 조직에서 탈출,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만화가’라는 꿈을 좇으며 살아가지만, 현실은 고단하고 출판사는 계속 만화를 퇴짜 놓습니다. 아내(황우슬혜 분)와 딸의 눈치를 보며 지내는 평범한 가장이 되었지만, 가족에게도 자신의 과거는 숨긴 채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술에 취한 상태로 과거의 비밀요원 시절 이야기를 웹툰 형식으로 그려 인터넷에 올리게 되는데, 그게 대박을 치며 인기 작가로 급부상합니다. 문제는 그 웹툰 내용이 실제 기밀 작전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계기로 국정원과 테러 조직 양쪽 모두에게 정체가 탄로 나기 시작합니다.
위기와 갈등
웹툰이 인기를 끌자 국정원에서는 준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과거 준과 얽혔던 **악당 ‘허국장’(정준호)**도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급속도로 긴장됩니다. 그는 준이 배신자라고 여기고 복수를 시작합니다.
준은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들고 과거의 실력자 모습으로 복귀, 숨겨왔던 정체를 드러내며 적들과 맞서 싸웁니다. 이 과정에서 우스꽝스럽고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날카로운 액션과 감정선이 살아납니다.
결말
결국 준은 위기를 극복하고 가족을 지키는 데 성공하며, 과거의 그림자를 딛고 진짜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웹툰 작가로서도 성공을 거두며, 자신의 꿈과 가족 모두를 지킨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 2. 시대적 배경
현대 한국(2020년대 초반)
영화의 주요 무대는 서울을 비롯한 도심지의 일상적인 가정과 사회, 그리고 비밀스러운 국가조직 내 시설로 나뉩니다.
- 권상우가 연기한 주인공 ‘준’은 만화가로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현실을 겪고 있으며,
- 딸은 유튜브를 하며 꿈을 키우고, 아내는 맞벌이 생활을 하는 현대 가족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즉, 영화는 현실적인 서민의 삶을 배경으로 하되, 여기에 비밀요원 출신의 과거 설정과 국가 정보기관의 등장 등 현실을 과장한 요소를 혼합해 웃음을 이끌어냅니다.
가상의 국가조직과 음모
- 영화에 등장하는 비밀 요원 양성 기관과 국정원 산하 특수팀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설정입니다.
- 하지만 이는 관객들에게 현실성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적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됩니다.
- 특히, 준이 과거에 소속되어 있던 ‘암살 요원 조직’은 현실보다 과장된 모습으로 묘사되어 **과거 영화 "본 시리즈", "007", 혹은 "킹스맨"**의 한국형 버전 같은 느낌을 줍니다.
디지털 시대와 SNS 배경
- 주인공이 웹툰을 그리고, 딸은 유튜브를 운영하며, 사람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소비하는 모습은 디지털 시대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 특히 SNS의 파급력과 웹툰의 대중성을 소재로 삼아, 스토리 전개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 이는 한국 사회의 콘텐츠 산업 변화와 디지털 환경에 대한 풍자적 요소로도 볼 수 있습니다.
🎬 3. 감상포인트
1. 권상우의 코믹+액션 연기 변신
- 권상우는 과거 액션과 멜로로 사랑받았던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 특히, 전직 암살요원이지만 지금은 망한 웹툰 작가라는 설정이 코믹하게 어우러져 그의 몸 개그와 표정 연기가 큰 웃음을 줍니다.
2. 현실과 만화가 섞인 독특한 전개 방식
- 주인공이 그린 웹툰 속 장면이 애니메이션으로 삽입되면서, 실사 영화와 만화 연출이 혼합되는 독특한 화면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 스토리 전개를 만화처럼 표현하면서도 현실적인 갈등을 녹여내어 신선한 몰입감을 줍니다.
3. 한국형 첩보 액션의 패러디와 오마주
- 비밀 요원, 음모, 조직 탈출 등 첩보 영화의 익숙한 소재를 한국식 코미디로 풀어냅니다.
- 특히 <본 시리즈>나 <킹스맨>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많아 장르 팬에게도 재미를 줍니다.
4. 가족 코미디의 따뜻함
- 겉으로는 코믹 액션이지만, 영화의 중심에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딸과 아내와의 관계에서 웃음과 감동이 동시에 나오며,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로도 손색없습니다.
5. 웹툰과 유튜브 등 디지털 문화의 활용
- 딸이 유튜버이고, 아빠는 웹툰 작가라는 설정은 요즘 세대의 관심사와 디지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 공감이 쉽습니다.
- 특히 만화가 현실을 바꾸는 소재 전개가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 4. 총평
✅ 장점 요약:
- 권상우의 원맨쇼 같은 활약, 웃음과 액션의 적절한 배합이 된 영화이다.
- 웹툰 연출과 현실을 넘나드는 구조가 신선하고 몰입감이 있습니다.
- 코믹하지만 가족 간의 사랑과 따뜻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다.
- 중간중간 등장하는 패러디와 유머 코드가 폭넓은 세대에게 통하는 영화입니다.
❗ 아쉬운 점:
- 다소 과장된 설정과 허술한 전개가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악역이나 첩보 서사의 디테일은 비교적 단순하고 전형적이다.
- 웃음의 결이 다소 유치하다는 평도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 한 줄 총평:
“현실을 벗어나 웃고 싶을 때 보기 좋은 웹툰형 가족 액션 코미디!”
권상우의 유쾌한 변신이 돋보이는 B급 감성의 오락 영화.